나도 모르게 신용등급이 낮아지고 있다!

2007. 10. 25. 08:56카테고리 없음

2007년 10월 23일(화) 7:25 [레이디경향]

신용이 가장 중요한 시대다. 각종 매체를 통해 신용등급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
만 아직도 어떤 습관이 신용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
다. 신용등급을 위해 피해야 할 습관을 소개한다.


혜택이 다양한 카드를 여러 장 갖고 있다

여러 장의 카드 사용은 규모 있는 지출을 위해 좋지 못하다. 더구나 자주 카드 발급을 신청하게 되면 신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카드 발급 전 카드사는 그 사람의 신용을 가늠하기 위해 신용정보 조회를 한다. 신용정보 조회만으로도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건 잘 알려진 사실. 때문에 자주 카드를 발급한다면 조회수가 많아지고, 이 기록은 ‘조회처 정보’란 이름으로 신용정보에 그대로 기재된다. 조회처 정보가 많은 사람은 신용거래 의뢰를 많이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며 요주의자로 분류된다.

현금이 떨어졌을 때는 편리한 현금서비스를

현금서비스 받는 것이 쉽고 편리하기 때문에 이용하기 쉽다. 그러나 현금서비스도 엄연한 대출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잦은 현금서비스 거래는 신용에 좋지 못한 이력을 남기고 곧 신용등급에 영향을 준다.

불가피하게 현금서비스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결제일을 기다리지 말고 빨리 갚는 것이 좋다. 금리는 하루 단위로 변하기 때문에 빨리 갚으면 그만큼 이자가 줄어든다.

자주 연체해도 적은 금액이면 괜찮다

카드 금액 일부가 연체됐지만, 고작 몇 만원이라 괜찮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잦은 연체는 신용등급을 급격하게 하락시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금액이 많은지 적은지에 상관없이 3달 이상 반복적으로 연체했다면 상습 연체자 리스트에 오르고 그 기록은 6개월에서 2년까지 삭제되지 않는다.

또 연체이자율은 20% 이상으로 꽤 높기 때문에 출금일과 통장 잔고를 꼭 확인해야 한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연체했다면 90일 안에 갚도록 한다. 대출금은 1천만원 이상, 신용카드 대금은 2백만원 이상 연체되어 90일이 지난 뒤 갚으면 신용불량 정보가 90일, 1년 내 상황은 1년간, 1년이 지난 후 상환은 2년간 전산망에 남는다.

여러 은행과 거래해 통장이 많다

통장의 수가 부자의 상징인 양 부각되기도 한다. 돈이 얼마인지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 통장들이 하나의 은행에서 발급됐는가다. 돈이 많다고 해도 그 돈이 여러 은행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신용등급을 높게 받기 위해 거래실적이 중요한데, 거래실적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하나의 은행에 집중 거래하는 것이다. 주거래 은행을 만들어 거래하면 각종 수수료 면제, 우대 금리 적용,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용등급도 올릴 수 있다. 주거래 은행으로 급여 이체가 이루어지는 은행을 선택한다면 개인 신용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각종 공과금 이체, 신용카드 결제 계좌 역시 주거래 은행을 통하고, 해당 은행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신용정보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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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진실

신용정보 조회, 무조건 나쁜 건 아니에요


신용정보의 조회 기록이 많아지면 신용점수가 나빠진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인터넷을 통한 본인의 신용정보 조회는 신용점수와는 무관하다.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다른 사람이나 기관이 조회할 때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인터넷 대출업체 사이트에서 ‘대출 가능 금액을 알아보세요’라는 말에 솔깃해서 자신의 신용정보를 입력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자신이 아닌 대출업체가 신용정보를 조회하기 때문이다. 일반 은행이라도 단기간 여러 곳을 찾아가 대출 가능 금액이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회했다면 이 역시 좋지 않다.

글 / 두경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