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E poto TV 드라이버를 구하다.

2007. 11. 6. 10:00카테고리 없음

1995년 11월 11일 결혼.
 곧 12번째 결혼기념일이 다가온다.
아직까지 결혼 할 때 장만한 가전제품, 장농 그대로 쓰고 있다.

그런데,
요즘 들어 탤레비젼이 수명을 다해 가고 있다.
리모콘 고장 후 두어번 만능 리모콘으로 교체 했었는데,
이젠 힘든가 보다.

탤레비젼 켜고 10여분이 지나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처음엔 한대씩 맞고 나면 다시 10여분 더 능력 발휘 하더니
이젠 매에도 익숙해 졌나보다.

마침.
오래전 회사에서 샀다가
지금은 쓰지 않는 poto TV  카드가 있어서
집에서 쓸려고 했더니 드라이버가 없다.
(아마도 poto TV 초기버젼으로 회색드라이버 라는 명칭은 찾기 힘들거다.)
회사가 망했는지 제품 홈페이지는 이미 없어진지 오래인듯 하다.

인터넷 뒤지기를 한참.
가지고 계신분이 있다기에 혹시나 하는 맘으로 메일을 보내 봤다.

친절하게 바로 다음날 답변과 함께,
드라이버를 보내주셨다.

이제 다시 내가 좋아하는 이산, 태왕사신기를 볼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개그콘서트, 무한도전, 1박2일 을 볼 수 있게 됐다.

탤레비젼이 가족의 대화를 단절시키고,
뇌의 활동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거실에서 탤레비젼을 치우고,
거실에는 책장으로만 진열했던 적도 있지만,

현실은,

아이들이 개콘, 무한도전등의 오락프로그램을 보지않으면
학교에서 대화에 끼기 힘든 현실도 인정해야 한다.

드라이버를 보내주며 morpheuz 님께서

세상을바라 봄에 있어서 마음의 답답해짐
그걸 풀 어 주 실 수 있 는 사 람
그러한사람을 지닌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은저에게 그러한 존재가 되어주길 바라나요?
전...당신이 그러한 존재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다.

드라이버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