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문국현

2007. 10. 14. 15:50카테고리 없음

이분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서

인물검색을 해 보다 보니 아래 내용만으로도 존경심이 생김은

그동안 청렴하고 인간적인 정치인에 대한 인물에 이 사회의 갈망이 어느정도 인지

가름할 수 있는 잣대가 되지도 않을까 싶다.

 

1 <어머니, 여동생은 장애우>


어려서부터 소아마비를 앓아 함께 뛰놀지 못했던 손아래 여동생과 백내장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은 어머니는 그에게는 소리 없는 슬픔이었다.


그러나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 나누고 협력하여 완벽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한 소중함도 깨닫는다.


<2002년 10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생애설계와 성인발달 문국현 특강에서>


<<문국현 왈

"집안 가까이 돌보아야 할 약한 존재가 있다는 것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를 크게 장애받고 살았던 바로 손아래 여동생은 눈이

좋지 않으신 어머니의 눈이 되어드리고, 어머니는 대신 딸의 다리가 되었지요.

서로 의지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즐겁게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나누고 협력하면 뭐든지 되는구나.. 생각했어요.


그런 소리 없는 슬픔이 어려서부터 여동생의 몫이 된 게 오늘까지도 제겐 슬픔이자

아쉬움이었지요. 그래서 인생은 전체가 투병시대라는 인생관을 더욱 절실히 가지게

되었고, 불완전을 받아들이면서 완전을 향해 하루하루 나아가는 삶을 추구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2.<24평형에 7년간 살았던 문국현>


문국현은 지극한 효자다. 아버님께서 문국현이 사장에 취임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바로 직전에 돌아가셨다. 장례식이 끝나고 문국현은 아버님을 위해

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아버님의 유산은 소아마비로 고생하는 동생을 위해 다

포기했다. 유한킴벌리 사장 문국현은 얼마 전까지 24평형 아파트에서 7년을

살았다. 몇 해 전에 딸 직장과 가까운 50평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3<딸은 중소기업 비정규직>


문국현은 두 딸이 있는데 곁에서 보면 솔직히 가엾을 때가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문국현은 아이들 옷을 사주기보다는 주위에서 입던 옷을

얻어 입혔다. 그러니 학교 친구들이 너희 아버지 유한킴벌리 사장님 맞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큰 딸은 아버지가 유한킴벌리 사장인데도 전혀 아버지를 의지하지 않는다.

지금은 아주 작은 중소기업에 비정규직으로 취직해서 다니고 있다. 대학생인

작은 딸은 어학연수를 가는데, 다른 부모면 돈도 많으니 보내줄 텐데,

결국은 빌려주기로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