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 태백 고원자연 휴양림

2009. 11. 5. 11:16이남자의일상


2009년 10월의 마지막밤을 태백의 고원자연휴양림 에서 보냈다.
태백의 가을 분위기는 한적하고 아름다웠다.

■ 여행 일시 : 2009년 10월 31일(토) ~ 11월 1일(일)
■ 동행 : 혁진이 기준으로 나열하자면...
    할아버지, 할머니,
    큰고모부, 큰고모, 종찬이형(중 2), 종욱이(초 6),
    혁진아빠(이 블로그 쥔장), 혁진엄마(이 블로그 쥔장 부인), 혁진이(초 6), 혁재(초 4),
    셋째고모부,셋째고모,형철이형(중 1), 지우(초 3),
    막내고모부, 막내고모, 준호(7), 영운(6)
    아~~ 많다.
■ 차량 : 카니발, 스타랙스, NF소나타
■ 회비 : 각집당 150,000. 할아버지 100,000 찬조 기꺼이 받음 ^^
■ 준비물 :
   시루떡 : 아침겸 이동시 허기를 채워줄 간식,
   라면 한박스 : 점심용),
   김치 : 할머니 찬조,
   등갈비 : 저녁용 메인식사 ^^
   쏘주, 맥주 등
■ 숙박 : 고원자연휴양림 복채(27평,18인정원) 130,000원, 싸다 싸...^^ 내가 쏜다.

휴양림 가는 길에 먼저 용연동굴에 들렀다.
배가 고파서 용연동굴 주차장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꼬마열차 타고 동굴 입구에 도착.
꼬마열차는 동굴입장객에게는 공짜, 입장표 없으면 1,000원.
동굴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안내하는 가이드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동굴이라는 설명을 한다.
핼멧착용이 의무사항인 이 동굴을 한바퀴 돌아나오니,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그렇다.
구불구불 높고낮고 머리도 몇번 박히고..핼멧착용이 왜 의무사항인지 이해가 된다.
특별한건 없었지만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다.

넓은 주차장에 주차요금을 받고 있는 것은
요즘 애들말로 정말 "쩐다".

다음코스는 석탄 박물관!
어른 아이 모두 좋아했던 코스다.
도립공원안에 위치한 석탄박물관은 입장료가 필요하지만 한번 들러볼만한 관광지다.
여러가지 영상과 깜짝놀랄 이벤트들!
안타깝게도 나는 들어가보질 못했지만 지하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박물관을 구경해야
제대로 둘러봤다고 한단다.(연세있으신 아버지의 절대 추천코스)

매봉풍력발전소까지 들렀다가 휴양림에 입장할 생각이었으나
시간이 늦은 관계로 다음날 가기로 하고 휴양림으로 고고고!!

넓은 테라스에서
준비해간 등갈비를 푸짐하게 먹고,
회 좋아하는 아버지를 위해서 셋째매제에게 부탁한 회 한접시와 막걸리도 먹고,
게임도 하고,
모두 잠든밤에~~
그래도 아쉬운 몇명이서 나와서 또 맥주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추적추적 오고 있다.
열좋은 초딩들은 족구장에서 비를 맞으며 족구를 하고
열좋은 어른 몇은 차를 몰고 주변 드라이브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마지막 코스인 매봉풍력발전소를 찾아가는데,
비가와서 안개가 약 10미터 앞이 안보인다.
결국 꼭 보고 싶었던 매봉풍력발전소는 보지도 못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눈물난다. ㅠㅠ

끝.

※ 고원휴양림은 태백시에서 운영하여 가격 저렴하고 깨끗하고 경치좋고 가족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홈페이지에서 예약가능하니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미리미리 예약하여 다녀오시면 후회하지 않을 듯 싶다.
    겨울에 다시 한번 다녀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