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육상대표 선발전

2009. 11. 6. 11:20이남자의일상


2009년 11월 2일

혁진이가 양주시 초딩대표로
전국체전 경기도 육상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다.

2박3일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에서 선발전을 한다고 해서
오랜만에 용돈 두둑히(10,000원) 줘서 보내고,

갑자기 애가 집을 떠나 안온다고 생각하니 그리움이 밀려온다.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혁진아 잘 도착했어?
 하루 두번씩은 엄마한테 전화 해 주라.
 궁금해 하니까"

딱 두번 전화 왔단다. ㅎㅎ

첫째날은 연습만 하고,
둘째날 선발전 시합을 했고 엄마에게 다시 전화가 왔단다.

꼴찌 했다고. ㅋㅋㅋ

이틀째날 오후 6시쯤 갑자기 혁진이가 보고 싶어서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 : "혁진아! 보고싶다. 엉엉"

바로 전화가 왔다.
탈락해서 하루 먼저 집에 와 있다고. ㅡ,.ㅡ;;;

"아빠! 애들이 다 중학생 같아. 내가 8조에서 뛰었는데, 나랑 같이 뛴 애중에 한명은 전국대회 3위 한 애야!"
집에 들어가서 그리움에 프리허그 한번 하고 나서 혁진이의 설명이다.

혁진이도 큰편인데 다른애들은 더 큰가보다.
경기도 대표로 뽑히면 거의 전국대회 우승이나 다름없단다.
하긴 제대로 육성하는 육상부가 있는 학교도 아닌데 경기도 대표 선발전까지 나갔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피곤하다며 먼저 자는 혁진이에게
혁재는 하루만에 보는 형이 좋은지 옆에 팔을 형에게 올리고 꼭 껴안고  누워서 잠든다.

수고했다 혁진아.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