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좋아?
일요일 오후에 문득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케이블티비에서 태왕사신기를 연속 4회 방송한다는 채널을 잡았다. 제일 재미 있었다는 화천회와 주신의왕과의 대결신을 볼 수 있다는 기대에 텔레비젼앞에 이불깔고 가장 편안한 자세를 준비했다. 한참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아내가 묻는다. 아내 : "내가 더좋아 태왕사신기가 더좋아?" 나 :"태왕사신기" 아내 웃고 만다. 귓속이 간지럽다. 나 : "나 귓속이 간지러운데 귀지좀 파 줄레?" 아내 : "네" 아내의 무릎에 머리를 기대고 귀를 맡겼다. 나 : "아우 시원하다." 아내 : "내가 더 좋아 태왕사신기가 더 좋아?" 나 : "당신" ㅎㅎ
200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