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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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는 조건
중3 혁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는 조건 1. 2012년 가족 도보여행 3회 군소리 없이 따라오기 6월3일 양주시 마라톤대회(걷기대회)에 참석하고 혁진이가 신청하고 준비한다. 양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알아보고,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알아서 준비 바란다. 2. 손톱, 발톱 뜯지 말고 정상으로 돌려놓아라. 손톱 검사 후 정상일 때 사준다. 3. 밤 11시 이후에는 사용금지한다. 밤 11시가 넘었으면 스마트폰도 좀 쉬어야 하지 않겠니? 4. 스마트폰으로 게임 하지 마라 너의 즐거움을 막고자 함이 아니다. 게임은 하면 할수록 중독되고 너의 머릿속을 더럽히기 때문이다. 이해해라. 5. 아빠가 카톡이나 문자 보내면 쌩까지 마라. 쌩까다가 걸리면 3개월 사용 중지한다. 6. 스마트폰으로 음란물 보다 걸리면 6개월 사용중지한..
2012.05.11 -
경기도 육상대표 선발전
2009년 11월 2일 혁진이가 양주시 초딩대표로 전국체전 경기도 육상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다. 2박3일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에서 선발전을 한다고 해서 오랜만에 용돈 두둑히(10,000원) 줘서 보내고, 갑자기 애가 집을 떠나 안온다고 생각하니 그리움이 밀려온다.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혁진아 잘 도착했어? 하루 두번씩은 엄마한테 전화 해 주라. 궁금해 하니까" 딱 두번 전화 왔단다. ㅎㅎ 첫째날은 연습만 하고, 둘째날 선발전 시합을 했고 엄마에게 다시 전화가 왔단다. 꼴찌 했다고. ㅋㅋㅋ 이틀째날 오후 6시쯤 갑자기 혁진이가 보고 싶어서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 : "혁진아! 보고싶다. 엉엉" 바로 전화가 왔다. 탈락해서 하루 먼저 집에 와 있다고. ㅡ,.ㅡ;;; "아빠! 애들이 다 중학생 같아. 내가 ..
2009.11.06 -
주말 도보여행
오랜만에(아마 3년전쯤에 이후) 도보여행을 했다. 연천까지 버스로 이동 후 연천 근린공원에서 잠깐 쉬며 선사유적지를 거쳐 한탄강 유원지까지 걸었다. 마침 날씨도 좋고 가을 경치도 좋아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다. 더 걷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으나 집에 손님이 왔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귀가 했다. 늘 아빠는 사진밖에 있었던 여행이었는데 이번에는 아내가 사진 밖에 있기를 희망하여 카메라를 넘겨줬는데, 인물사진을 나보다 더 잘 찍었다. 혁진이는 밝게 웃는 모습이 참 이쁘다. 은근히 보조개도 들어가고.. 커가면서 더욱 멋있어진다. ^^ (내 아들이니까!!) 혁재는 아직도 앳띠고 귀여운 모습이다. 같이 사진찍자 하고 좀 놀렸더니 바로 주먹 날라온다. 커플티! 원래 작년에는 혁진이와 혁재의 옷이었다. 혁진이가 살이 빠..
2009.10.26 -
오늘 하루
퇴근길에 혁재가 문자 메세지를 보냈나보다 난 회사에서 진동으로 해 놓은 상태에서 양복 윗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어 놓고선 몰랐다. 석계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다가 메세지가 온걸 알았는데 10개. 10/19 6:51 PM : 아빠 메이플36권 좀 사오세요 알았으면 답장점 10/19 6:55 PM : 아빠 제발답장점 10/19 6:59 PM : 제발 답장점 10/19 7:00 PM : 제발답장점 10/19 7:01 PM : 제발 답장점 10/19 7:02 PM : 제발답장점 10/19 7:03 PM : 제발답장점 10/19 7:03 PM : 제발답장점 10/19 7:04 PM : 제발답장점 10/19 7:08 PM : 아빠 메이플36권 사오시라구요 알겠으면알겠다고 답장하시라구요!!!!!!!! 답장 10/19 7/..
2009.10.20 -
사랑한다는 말로 이해가 될 수 있을까.
보고 있으면 든든해지고 무릎을 배고 누우면 한없이 편안하고 웃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부러운것이 없는 그사람이 너다 혁진아! 니가 머리를 만져줄때 니가 아이 다루듯 얼굴을 쓰다듬어 줄때 니가 주먹으로 장난을 걸때 행복을 느끼는게 아빠다 혁진아! 니가 보이지 않으면 보고싶고 항상 생각하면 가슴시리고 더 사랑해주지 못했던 자신을 책망하게 되는 그사람이 너고 아빠의 마음이다 혁진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어린나이 초등학교 6학년밖에 안된 니가 모질게 가르치려 했던 아빠의 행동을 이해해 주는 니가 아빠는 더욱 가슴 시리다. 사랑한다! 2009.09.21
2009.09.21 -
바둑 7년의 성적
유치원 시절부터 바둑을 시작한 혁진이가 제 2회 김삿갓배(2009.09.6, 경기도 바둑협회, 양주시바둑협회 주관) 참가를 끝으로 최종 성적표를 받았다. 고학년부 공동 3위. 약간 아쉬운 성적이긴 하지만 이것을 끝으로 혁진이는 바둑학원은 끝을 맺었다. 전날이 할머니 생신잔치라서 엄마와 아빠는 새벽 1시30분까지 막내고모 집에서 할머니랑 놀다가 집에 들어왔다. 내일 중요한 대회이니 일찍 자라는 당부를 하고서 갔었는데, 1시30분에 들어왔는데 혁진이가 그때까지 안자고 있었다. 깜짝 놀라서 왜 안자냐고 물었더니, 1시30분 부터 챔피언스리그 맨유의 경기가 있다고 보고 잘려고 했단다. 아~~ 경기도 교육부장관상 까지 걸려있는 이 중요한 시합보다도, 7년 공부한 결과를 시험하는 이 중요한 의미보다도 이녀석은 맨유..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