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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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진이 느낌
혁진이가 벌써 초등학교 6학년이다. 다른아이들보다 약간 성장이 빨라 5학년때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변성기가 한참이다. 사춘기끼도 있어 투덜거리기도 많이 하고 말투도 불만스러운 말투가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다. 그래도 참아야지. 심성이 착한 아이라서 그런지 회사에서 일하다가도 가끔 짠 하게 생각이 나는 아이다. 집에 들어가면 꼬옥~ 한번씩 껴안아 본다. 혁진이도 괜히 아빠랑 장난치고 싶어 툭툭 치고 지나가는가 하면 이것저것 시비를 걸기도 한다. 잠을잘때는 어느샌가 옆에와서 누웠다가는 혁재에게 한참을 대들다가 빼았기고...^^ 며칠전. 혁재 들어오기 전에 혁진이가 또 아빠 옆자리를 차지했다.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아빠가 혁진이 가슴으로 파고들며. "요즘에는 혁진이만 보면 자꾸만 껴안고 싶고 ..
2009.04.28 -
혁진이의 수학여행
혁진이가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다. 요즘은 초등학교 6학년도 수학여행을 가나보다. 우리땐 고등학교때만 갔었던거 같은데... 평소에 용돈을 줘 본적이 없어서 어제 밤에는 만원짜리 하나를 꺼내들고 여행가서 쓰라고 줬다. 모처럼 아빠의 용돈을 받고 쑥스러워 하면서 환하게 웃던 혁진이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다 필요없고 꼭 엄마가 싼 김밥이면 된다고 하며 엄마의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다. 이젠 체격이 엄마보다 약간 큰 녀석이 마땅히 입고 갈 옷이 없었는지, 엄마의 쫄바지(스키니진 이라고 하나보다)를 입어보더니 멋지다고 혼자 만족스러워 그걸 입고 간다. (내가 봐도 멋지다.^^) 녀석에게 아침에 문자 보내줬다. " 혁진아, 친구들과 멋진 추억 만들고, 잘때 친구들이 얼굴에 낙서 못하게 주의해.^^" 졸고 있나, ..
200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