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진이 느낌

2009. 4. 28. 13:53이남자의일상


혁진이가 벌써 초등학교 6학년이다.
다른아이들보다 약간 성장이 빨라 5학년때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변성기가 한참이다.

사춘기끼도 있어 투덜거리기도  많이 하고
말투도 불만스러운 말투가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다.

그래도 참아야지.

심성이 착한 아이라서 그런지 회사에서 일하다가도
가끔 짠 하게 생각이 나는 아이다.

집에 들어가면 꼬옥~ 한번씩 껴안아 본다.

혁진이도 괜히 아빠랑 장난치고 싶어 툭툭 치고 지나가는가 하면
이것저것 시비를 걸기도 한다.

잠을잘때는 어느샌가 옆에와서 누웠다가는
혁재에게 한참을 대들다가 빼았기고...^^

며칠전.
혁재 들어오기 전에 혁진이가 또 아빠 옆자리를 차지했다.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아빠가 혁진이 가슴으로 파고들며.

"요즘에는 혁진이만 보면 자꾸만 껴안고 싶고 의지하고 싶고 기대고 싶고 그러더라~"
라고 했더니 혁진이가 깜짝 놀라며 대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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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그거 치매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