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바람(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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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진이 느낌
혁진이가 벌써 초등학교 6학년이다. 다른아이들보다 약간 성장이 빨라 5학년때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변성기가 한참이다. 사춘기끼도 있어 투덜거리기도 많이 하고 말투도 불만스러운 말투가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다. 그래도 참아야지. 심성이 착한 아이라서 그런지 회사에서 일하다가도 가끔 짠 하게 생각이 나는 아이다. 집에 들어가면 꼬옥~ 한번씩 껴안아 본다. 혁진이도 괜히 아빠랑 장난치고 싶어 툭툭 치고 지나가는가 하면 이것저것 시비를 걸기도 한다. 잠을잘때는 어느샌가 옆에와서 누웠다가는 혁재에게 한참을 대들다가 빼았기고...^^ 며칠전. 혁재 들어오기 전에 혁진이가 또 아빠 옆자리를 차지했다.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아빠가 혁진이 가슴으로 파고들며. "요즘에는 혁진이만 보면 자꾸만 껴안고 싶고 ..
2009.04.28 -
돼지독감(Swine Virus)
■ 돼지독감? : 돼지에서 생기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호흡기 질환. 조류인플루엔자의 변형으로 멕시코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표하였으며 여행객들을 통해 미국,뉴질랜드등 주변국으로도 확산되고 있음. ■ 증 상 ? : 보통 감기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음. 발열, 무력감, 식욕부진, 기침. 사람에 따라서는 콧물, 인후통, 오심, 설사와 구토..............사망 ■ 전염경로 ? : 기침과 재체기로 확산될 수 있으며 전화나 탁자등 주변 물체에 있다가 사람 손을 통해 입,눈,코등 인체로 유입돼 감염 될 수 있다. ■ 예 방 법 : 손을 잘 씻어야지요. ■ 돼지고기 먹어도 돼요? 돼지인플우엔자 바이러스는 71도 이상 가열하면 사멸되므로 익혀 먹으면 안심 변종 바이러스..
2009.04.27 -
혁진이의 수학여행
혁진이가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다. 요즘은 초등학교 6학년도 수학여행을 가나보다. 우리땐 고등학교때만 갔었던거 같은데... 평소에 용돈을 줘 본적이 없어서 어제 밤에는 만원짜리 하나를 꺼내들고 여행가서 쓰라고 줬다. 모처럼 아빠의 용돈을 받고 쑥스러워 하면서 환하게 웃던 혁진이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다 필요없고 꼭 엄마가 싼 김밥이면 된다고 하며 엄마의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다. 이젠 체격이 엄마보다 약간 큰 녀석이 마땅히 입고 갈 옷이 없었는지, 엄마의 쫄바지(스키니진 이라고 하나보다)를 입어보더니 멋지다고 혼자 만족스러워 그걸 입고 간다. (내가 봐도 멋지다.^^) 녀석에게 아침에 문자 보내줬다. " 혁진아, 친구들과 멋진 추억 만들고, 잘때 친구들이 얼굴에 낙서 못하게 주의해.^^" 졸고 있나, ..
2009.04.22 -
운명이란 정해진걸까?
1. 장인어른 돌아가시기 전 용돈한번 넉넉히 드리지 못한게 아쉬워서 장모님 용돈하시라고 1000만원 드렸다. 팔십이 넘어서도 일하시는 부모님 용돈걱정하지 마시라고 우선 2000만원 드렸다. 2. 하늘이 무너진다. 직장생활 15년 동안 모았던 재산의 반이 날라갔다. 다행히 죽을만큼은 아니다. 이만큼의 돈을 또 모으기 위하여 나는 또 10여년을 지금처럼 살아야 하는가? 정해진 운명이 있다면 나는 지금 위 두가지 운명의 갈림길로 가는 첫발을 내딛는다. 갑자기 생긴 기회에 떨리기도 하고 떨림보다 백배정도는 걱정되기도 한데 그렇다고 내가 딱히 해볼 만한 안전장치도 없다. 포기하던가 아니면 사람을 믿는 수 밖에. 나는 한번 사람을 믿어보기로 한다. 이미 화살은 날아가고 있다. 운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큰 부자는 하..
2009.04.16 -
가운데 손가락 부러진 혁재
2009년 4월. 신학기 시작되자마자 혁재가 사고를 쳤다. 체육시간에 친구랑 싸웠는데 왼손 가운데 손가락이 부러진듯 하다. 통증을 호소한 혁재가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갔다. 자세히 살펴보던 의사 선생님께서는 X-Ray 촬영을 해 봐야 할것 같다며 간호사를 불러 설명했다. 의사선생님 : 여기..가운데 손가락 잘나오게..알겠죠? 미처 간호사가 대답하기도 전에 혁재가 기겁을 하고 눈을 크게 뜨며 의사선생님께 묻는다. 그 방에 있던 엄마와, 의사선생님, 간호사 모두 쓰러졌다. . . . 혁재 : 네????? 가운데 손가락을 짤라야 한다고요?? 혁재는 약 한달동안 깁스를 하고 다니다가 풀렀다. 혁재는 고생했지만 우리가족은 혁재 덕분에 한동안 소고기 잔치도 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했다. 골절에 대한 보험금이 나왔다. ㅎㅎ
2009.04.08 -
새학기 시작
새학기가 시작되며 혁진이는 6학년이 되었고 혁재는 4학년이 되었다. 3월2일 아이들이 새학기 첫 등교하는 날 출근길에 각각 아이들에게 문자 메세지를 넣어줬다. "6학년 3반 서혁진 화이팅!!" "4학년 1반 서혁재 화이팅!!" 그랬더니 녀석들에게 답장이 왔다. 혁재의 답장 : ㅇㅇ (무뚝뚝한 녀석) 의외로 무뚝뚝할것 같은 혁진이의 답장 : "44학년 회사반 김아빠 화이팅!!" 우리집에서는 성을 김씨로 바꾸는게 최고의 놀림수다. ^^ 그렇다고 김씨 성에 대한 특별한 거부감이나 그런게 있는건 아니다. 새해들어 바빴다. 블로그 글쓰기에 소홀했는데... 이젠 또 블로그 관리좀 해 볼까?
2009.03.11